
자주 가는 사무실 사장님께서 목에 이상한 것을 차고 계셔서 알게된 씨가드.. 사실 먼저 놀란 것은 착용 시의 멋스러움이에요. 목베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멋있게 보이더군요. 저도 목이 좋지 못한 편이라서 집에 가누다경침이란 것을 사서 해봤는데, 지금은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모를 정도로 몇번 사용하다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도 나름 꽤 비싸게 샀었던 기억이,,, 그래서 그냥 멋지긴 하지만 돈낭비다 라고 생각하고 더 여쭙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갈 때마다 하고 계시길래 조심스럽게 그 목베개 괜찮냐고 물었습죠. 그 뒤로 10분 동안 이어지는 찬사에 가까운 자랑질. 내가 내심 못 미더워하니 한 번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봤습니다. 결국 지금 저는 씨가드를 목에 두르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름 알뜰 주부라 최저가 검색을 통해 그린 작은 사이즈를 모 싸이트에서 구입했으나 솔직히 약간 타이트 하네요. 사이즈 표에는 허리 28인치부터 M 사이즈를 사용하라고 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6-7인치라도 목이 좀 짧거나 턱살이 좀 있으신 분은 M 사이즈를 구입하시는 게 나아 보입니다. *^^*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참 부드럽고 편하다입니다. 정말 스폰치나 이런 것을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 야들야들한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주비생사의 척추와 등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신소재라고 하는데, 메모리폼보다는 더 부드럽고, 라텍스 보다는 형태를 잘 잡아준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부드러우면서 정말 편합니다. 또한 속커버와 겉커버를 이중으로 두어서 세탁과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드는 점은 오래 차고 있어도 답답하거나 땀이 차지 않는 느낌입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로골 구조가 목을 편안하게 해주고 공기가 통해서 답답하지 않고 땀도 차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이런 섬세한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저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 주부라 주로 컴퓨터를 하거나, 쇼파에서 가볍게 옆으로 누을 때 베개용으로 사용하는데요. 확실히 목을 받쳐주는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 편안해요. 쇼파에서 사용하는 간이용 베개로 사용할 때 옆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목이 들어가는 둥근 빈 공간에 뒤통수나 귀가 들어가게 누으면 눌리지 않고 더욱 안락한 느낌으로 씨가드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바닥에서 잠시 누울 때는 찍찍이를 뜯고 목받침처럼 풀어서 목에 받치고 쉬는 것도 좋습니다. 솔직히 목의 시원함은 가누다 경침보다 이렇게 10분 정도 잠깐 누워서 사용하는 것이 더 좋더군요. 다음 달 11일에 미국에서 오는 손님들과 남도 여행을 떠나는데, 멋진 씨가드를 휴대용 케이스에 담아서 꼭 가져갈 생각입니다. 여행 중 씨가드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이참에 씨가드를 세계적(?)으로 홍보도 하고요.^^; 많이 부족하지만 사용기 이벤트에 선정된다면, 여행에서의 씨가드 사용 후기를 2탄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단언컨데, 씨가드는 인간이 만든 가장 완벽한 목베개입니다. ^^V